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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선 교수가 짚은 나이 들수록 삼켜야 할 말 4가지

나이가 들수록 무심코 내뱉는 한마디가 사람을 추하게 만들 수 있다. 노년심리 전문가 이호선 교수가 짚은, 나이 들수록 삼켜야 할 말 4가지를 정리했다.

나이가 들수록 외모나 차림새보다 말이 그 사람을 더 또렷하게 드러낸다. 같은 나이라도 어떤 사람은 함께 있고 싶고, 어떤 사람은 자꾸 멀어지고 싶은데, 그 차이는 대개 입에서 나온다.

노년심리상담을 오래 다뤄 온 숭실사이버대 이호선 교수는 여러 강연과 방송에서 나이 들수록 조심해야 할 말들을 짚어 왔다. 그가 강조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이 들수록 삼켜야 할 말 네 가지를 정리했다.

1. 끝없는 자식 자랑

자식 자랑

이호선 교수가 가장 조심해야 할 영역으로 꼽은 것은 자식 자랑이다. 자식이 잘된 이야기를 자랑스러워하는 마음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문제는 그것을 멈추지 못할 때다.

특히 자식 때문에 속이 상해 있거나 형편이 어려운 사람 앞에서 자식 자랑을 멈추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랑이 아니라 상처가 된다. 모임에서 한 사람이 자식 자랑을 길게 늘어놓을수록, 같은 자리에 앉은 누군가는 말없이 마음을 닫게 된다.

이 교수는 나이 들수록 내 말이 누군가에게 어떻게 꽂히는지를 먼저 헤아리는 것이 어른의 언어라고 강조했다. 자랑은 묻는 사람에게만, 그것도 짧게 하는 것이 좋다.

2. 습관처럼 섞어 쓰는 욕설

욕설

두 번째는 아무 말에나 욕설을 섞어 쓰는 습관이다. 이호선 교수는 중년 이후 가장 경계해야 할 행동으로 거친 말을 꼽으며, 특히 배우자나 자녀처럼 소중한 가족에게 모욕적인 말을 일삼는 것은 결국 자신의 인격을 깎아내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거친 말이 입에 붙으면 본인은 무뎌지지만, 듣는 사람의 마음에는 상처가 쌓인다.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고, 그 기억은 오래 남아 관계를 천천히 갉아먹는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말은 더 조심스러워야 한다. 좋은 언어를 쓸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지 않는 것이 나이 든 사람의 품격을 지키는 길이다.

3. 사이를 갈라놓는 이간질

이간질

세 번째는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 이간질이다. 이호선 교수는 이간질을 노년의 인간관계에서 가장 나쁜 행동으로 꼽으며, 이간질하는 사람의 상당수가 자기 중심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봤다.

한쪽 이야기를 옮겨 다른 쪽을 멀어지게 만드는 말은 당장은 자신이 중심에 선 듯한 느낌을 줄지 몰라도, 결국 모두의 신뢰를 잃게 만든다. 한번 이간질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히면 어떤 말을 해도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잇는 말은 늘리고, 사이를 가르는 말은 삼키는 편이 좋다.

4. 눈치 없이 밀어붙이는 말

눈치 없이 밀어붙임

마지막은 상대가 불편해하는데도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계속 밀어붙이는 말이다. 이호선 교수는 듣는 사람의 표정이 굳고 말투가 불편해지는데도 눈치채지 못하는 것을, 맥락을 읽는 감각이 사라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같은 말이라도 분위기와 상대의 상태를 살피지 않으면 충고는 잔소리가 되고, 농담은 무례가 된다.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라는 전제 아래 상대의 표정은 보지 않고 하고 싶은 말만 쏟아 내면, 호의도 부담으로 남는다.

나이가 들수록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상대가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먼저 살피는 감각이 중요하다.

어른의 언어란 무엇인가

이호선 교수가 거듭 강조한 핵심은 단순하다. 내 말이 상대에게 어떻게 가닿는지를 먼저 헤아리는 것, 그것이 어른의 언어라는 것이다. 나이는 저절로 먹지만, 품격 있는 말은 의식적인 절제에서 나온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모든 것을 줄여도 사람과의 관계만큼은 줄이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결국 좋은 관계를 오래 지키는 사람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사람이 아니라 삼킬 말을 아는 사람이다. 오늘 한마디를 꺼내기 전에 잠시 멈추는 것만으로도, 곁에 남는 사람의 수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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