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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표현이 서툰 사람들의 특징, 왜 마음을 못 드러낼까

마음은 따뜻한데 그 마음을 좀처럼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감정 표현이 서툰 사람들의 특징을 통해, 마음을 드러내기 어려워하는 이유를 들여다봤다.

고마움도 서운함도 속으로만 삼키고, 정작 말로는 무뚝뚝하게 나오는 사람이 있다.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 유독 어색하고 어려운 것이다.

감정 표현이 서툰 것은 단순한 성격 탓만은 아니다. 그 뒤에는 나름의 이유와 마음의 습관이 자리한다. 감정 표현이 서툰 사람들이 보이는 특징을 살펴본다.

감정을 표현하기보다 속으로 삭인다

감정 삭이기

첫 번째는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안으로 삭이는 데 익숙하다는 점이다. 기쁘거나 속상한 일이 있어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고, 혼자 조용히 삭이곤 한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감정을 표현하면 “예민하다”거나 “유난스럽다”는 반응을 들어온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감정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참는 것이 더 편하고 성숙한 태도라고 여기게 된다.

그러나 표현되지 않은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마음 안에 쌓인다. 오래 눌러 둔 서운함이 어느 순간 엉뚱한 곳에서 터지거나, 몸의 긴장과 피로로 나타나기도 한다. 감정은 눌러 둔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표현될 통로를 잃고 안에서 곪을 뿐이다.

표현했다가 상처받을까 두렵다

상처 두려움

두 번째는 마음을 드러냈다가 상처받을까 두려워하는 경우다. 솔직하게 표현했는데 상대가 몰라주거나 무시하면, 그 상처가 더 클 것 같아 아예 입을 닫는다.

특히 애정이나 서운함처럼 나를 약하게 만드는 감정일수록 꺼내기가 더 어렵다. 마음을 보이는 것은 곧 나의 약한 부분을 내보이는 일이라, 거절당하거나 오해받는 상황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안전한 쪽을 택한다. 표현하지 않으면 상처받을 일도 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을 감추는 만큼, 상대와 진짜로 가까워질 기회도 함께 줄어든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른다

표현 방법 모름

세 번째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자체를 잘 모르는 경우다. 마음은 분명히 있는데, 그것을 말로 옮기려 하면 어떤 단어를 써야 할지 막막해진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일종의 연습이 필요한 능력이다. 자라면서 감정을 나누고 표현해 본 경험이 적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그 서투름이 그대로 남는다.

그래서 고마운 순간에도 “됐어”라는 무뚝뚝한 말이 먼저 나오고, 사랑한다는 말 대신 행동으로만 표현하려 한다. 마음과 말 사이에 늘 어색한 거리가 생기는 것이다.

무뚝뚝함으로 오해받곤 한다

오해받음

마지막은 그 서투름 때문에 본심과 다르게 오해받는 경우다. 속으로는 누구보다 아끼고 고마워하면서도, 겉으로는 차갑고 무심한 사람처럼 비치곤 한다.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는 그 마음을 알 길이 없다.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하는 기대와 달리, 사람의 마음은 표현되지 않으면 좀처럼 전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작 아끼는 사람에게 마음을 오해받고, 관계가 어긋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기도 한다.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마음이 밖으로 나오지 못해 생기는 오해다. 표현이 서툰 사람일수록 오히려 속정이 깊은 경우가 많은데, 그 깊은 마음이 전해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서툴러도 조금씩 꺼내 보자

감정 표현이 서툰 것은 마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마음을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다. 그러니 자신을 탓하기보다, 조금씩 연습해 나가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고마워”, “그때 좀 서운했어” 같은 짧은 한마디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다. 어색하고 서툴러도 진심이 담긴 표현은 반드시 전해진다. 마음을 꺼내 보일수록 상대와의 거리도 한 뼘씩 가까워질 것이다. 오늘 아끼는 사람에게 미뤄 둔 한마디를 건네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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