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 아닌 일에도 순간 욱하고, 뒤늦게 후회한 적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다. 문제는 그 순간이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하나의 패턴으로 반복될 때다.
감정 조절이 어려운 사람은 자기 성격 탓이라고만 여기지만, 실제로는 화가 올라올 때 반응하는 방식이 굳어진 결과인 경우가 많다. 스스로도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감정 조절 안 되는 사람의 위험한 특징을 하나씩 살펴본다.
작은 일에도 욱하고 목소리부터 높인다

감정 조절이 어려운 사람은 사소한 일에도 곧바로 감정이 치솟는다. 상대의 말 한마디, 예상과 다른 상황 하나에 여유를 두지 못하고 즉각 반응해 버린다.
특히 이들은 차분히 설명하기보다 목소리부터 높이는 경향이 있다. 화가 나면 말의 내용보다 크기로 상대를 누르려 하기 때문에, 대화가 시작되기도 전에 분위기가 얼어붙는다.
이렇게 작은 자극에도 큰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과 말이 나가는 순간 사이에 멈추는 틈이 없기 때문이다. 그 짧은 틈을 두지 못하면 매번 감정이 먼저 튀어나오고, 상황은 필요 이상으로 커진다.
화가 나면 말이 거칠어지고 막말을 한다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서 그치지 않고, 화가 나면 말 자체가 거칠어지는 것도 대표적인 특징이다. 평소에는 하지 않던 표현이 순식간에 튀어나온다.
이런 순간에는 상대의 약점을 콕 집어 찌르거나, 관계를 흔드는 말까지 서슴없이 내뱉는다. 감정이 이성을 앞질러 버려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도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문제는 화는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지만, 그때 내뱉은 말은 상대의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순간의 막말이 오래 쌓아온 관계에 깊은 금을 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후회하면서도 같은 일을 반복한다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람도 화를 낸 뒤에는 대부분 후회한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는데 하고 자책하지만, 비슷한 상황이 오면 또 똑같이 반응한다.
이렇게 후회와 반복이 되풀이되는 이유는, 원인을 들여다보고 방식을 바꾸는 대신 미안하다는 감정만 반복하기 때문이다. 다짐은 그 순간뿐이고, 정작 화가 올라오는 순간의 습관은 그대로 남아 있다.
같은 실수가 쌓이면 스스로에 대한 실망도 함께 커진다. 그러다 보면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라며 아예 포기해 버리기 쉬운데, 이런 체념이 오히려 변화를 더 어렵게 만든다.
화의 원인을 늘 남 탓으로 돌린다

마지막 특징은 화가 난 원인을 항상 바깥에서 찾는다는 점이다. 네가 그렇게 말해서, 상황이 그래서라며 감정의 책임을 늘 상대나 환경으로 돌린다.
물론 화를 부른 계기가 밖에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같은 상황에서도 누구는 넘어가고 누구는 폭발한다면, 그 차이는 상황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신에게 있다.
남 탓으로만 돌리는 한, 바꿔야 할 대상이 늘 내가 아닌 남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이 태도가 굳어지면 문제의 원인을 스스로에게서 찾을 기회를 놓치고, 같은 갈등이 자리만 바꿔 계속 되풀이된다.
감정 조절은 연습으로 달라진다
작은 일에 욱하고, 화가 나면 말이 거칠어지며, 후회하면서도 반복하고, 원인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것까지, 감정 조절 안 되는 사람의 위험한 특징은 결국 화를 다루는 습관에서 나온다.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굳어진 반응 방식이라는 뜻이다.
습관이라면 연습으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화가 올라오는 순간 한 박자만 멈추고, 원인을 남이 아니라 나에게서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반응은 조금씩 바뀐다. 오늘 화가 나는 순간이 온다면, 말을 내뱉기 전에 딱 세 번만 숨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