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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에게 사랑받는 시어머니의 특징

며느리에게 사랑받는 시어머니에게는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잘해주려 애쓰기보다 한발 물러설 줄 아는 태도에 공통점이 있다.

시어머니 노릇을 잘하려고 며느리에게 잘해주고 살뜰히 챙기는데도 관계가 어딘가 어색한 경우가 있다. 반대로 특별히 대단한 것을 해주지 않는데도 며느리가 먼저 따르고 편하게 대하는 시어머니가 있다.

그 차이는 얼마나 잘해주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대하느냐에서 온다. 많은 것을 해주고도 마음을 얻지 못하는가 하면, 크게 애쓰지 않아도 편안한 관계를 오래 이어가는 시어머니가 있다. 며느리에게 사랑받는 시어머니들이 공통으로 지닌 태도 네 가지를 하나씩 살펴본다.

적당한 거리를 지킨다

적당한 거리

며느리에게 사랑받는 시어머니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오히려 거리를 지킨다. 아들 내외의 살림이나 육아 방식에 일일이 참견하기보다, 두 사람의 방식을 존중하며 한발 물러서 있다.

자식이 예뻐서 자주 연락하고 챙기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그 마음이 지나치면 며느리에게는 부담이 되기 쉽다. 물어오기 전에는 먼저 나서지 않고, 필요할 때 곁에 있어 주는 것이 오히려 신뢰를 얻는 길이다.

거리를 둔다는 것은 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상대의 삶을 인정하는 배려다. 며느리도 시어머니가 자신의 영역을 존중해 준다고 느낄 때 비로소 마음이 놓인다. 적당한 거리 안에서 관계는 오히려 더 오래, 더 편안하게 이어진다.

굳이 말을 보태지 않는다

말을 아낌

사랑받는 시어머니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한 번 더 삼킬 줄 안다. 특히 며느리의 살림살이나 아이 키우는 방식을 두고 굳이 평가하거나 조언하려 들지 않는다.

좋은 뜻으로 건넨 한마디도 듣는 사람에게는 간섭이나 지적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 살면서 쌓인 경험은 며느리가 먼저 물어올 때 나눠도 늦지 않다.

말을 아끼는 것은 무관심이 아니라 상대를 믿고 기다려 주는 태도다. 며느리가 스스로 판단하고 부딪히며 자기 방식을 찾아갈 여지를 남겨 두는 것이기도 하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집안의 공기가 한결 부드러워진다.

바라지 않고 베푼다

바라지 않는 베풂

며느리에게 사랑받는 시어머니는 무언가를 해주면서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내가 이만큼 했으니 며느리도 그만큼 해야 한다는 셈을 마음에 두지 않는다.

베풂에 기대가 섞이면, 그 기대가 채워지지 않을 때 서운함으로 돌아온다. 서운함이 쌓이면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일도 어느새 관계를 무겁게 만든다. 그래서 무언가를 해줄 때는 돌려받을 생각을 앞세우지 않는 편이 서로에게 이롭다.

바라는 것 없이 건넨 마음은 상대에게 편안하게 가닿는다. 부담 없이 받은 마음은 고마움으로 남아 자연스레 돌아오기 마련이다. 돌려받으려 하지 않을 때, 오히려 며느리도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온다.

며느리를 한 사람으로 존중한다

한 사람으로 존중

사랑받는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아들의 아내나 집안의 사람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 존중한다. 며느리에게도 살아온 삶과 생각, 지켜온 방식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내 방식이 옳다고 여겨 따라오기를 바라기보다,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나와 다른 선택을 하더라도 그 사람의 몫으로 존중해 준다.

존중받는다고 느낄 때 사람은 비로소 마음을 연다. 나를 낮춰 보지 않고 한 사람으로 대해 주는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는 자연스레 정을 느끼게 된다. 며느리를 손아랫사람이 아니라 어엿한 한 사람으로 대하는 태도가, 결국 가장 깊은 신뢰를 만든다.

사랑받는 태도는 물러섬에서 나온다

적당한 거리를 지키고, 굳이 말을 보태지 않으며, 바라지 않고 베풀고, 며느리를 한 사람으로 존중하는 것까지, 며느리에게 사랑받는 시어머니의 특징은 결국 한발 물러설 줄 아는 태도에 있다.

잘해주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편안하게 느끼도록 대하는 것이다. 애써 더 해주려 하기보다 한 걸음 물러설 때, 오히려 며느리가 먼저 다가오는 관계가 만들어진다. 오늘 며느리에게 건네려던 말 한마디, 참견하려던 마음 한 자락을 잠시 내려놓는 것에서 좋은 관계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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