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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에게 사랑받는 장모의 특징

사위가 마음으로 따르는 장모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딸의 남편을 대하는 태도에서 그 차이가 조용히 드러난다.

딸을 시집보내고 나면 사위라는 새 식구가 생긴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가 하루아침에 가족이 되는 일은 생각보다 조심스럽다. 그래서 어떤 장모는 사위와 편안하게 지내고, 어떤 장모는 늘 어렵고 서먹한 관계에 머문다.

그 차이는 사위가 잘나서도, 장모가 유별나서도 아니다. 대개는 사위를 대하는 태도에서 갈린다.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야 어느 장모나 다르지 않지만, 그 마음이 사위에게 전해지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오래 지켜보면 사위에게 사랑받는 장모에게는 몇 가지 닮은 점이 보인다. 그 특징을 하나씩 짚어 본다.

적당한 거리를 지키며 간섭하지 않는다

적당한 거리

사위에게 사랑받는 장모는 가까이 다가서되 선을 넘지 않는다. 딸 부부의 살림살이나 육아 방식에 일일이 손을 대기보다, 한 발 물러서서 지켜보는 편이다.

부부에게는 그들만의 방식이 있다. 아무리 옳은 조언이라도 청하지 않았는데 자꾸 끼어들면, 사위는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기 쉽다. 지혜로운 장모는 궁금해도 먼저 캐묻지 않고, 부부가 스스로 풀어 가도록 기다려 준다.

거리를 지킨다는 것은 무관심이 아니다. 필요할 때 언제든 기댈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 두는 배려다. 그 여백이 있어야 사위도 마음 편히 처가를 찾는다. 간섭을 줄이는 만큼 사위의 신뢰는 오히려 두터워진다.

사위의 흠에 말을 보태지 않는다

말을 아낌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부족한 구석이 있다. 사위 역시 마찬가지다. 사랑받는 장모는 사위의 모자란 점이 눈에 들어와도 함부로 말을 보태지 않는다.

특히 딸에게 사위 흉을 늘어놓는 일은 삼간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딸의 마음에 남고, 결국 부부 사이의 골이 되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장모는 사위의 단점보다 장점을 먼저 입에 담는다.

말을 아낀다고 속마음까지 감추라는 뜻은 아니다. 정말 필요한 이야기는 딸 부부가 아닌 자리에서, 나무라듯이 아니라 걱정하듯이 조심스럽게 건넨다. 그렇게 아낀 말 한마디가 사위를 향한 존중으로 전해진다.

사위를 한 사람으로 존중한다

한 사람으로 존중

사랑받는 장모는 사위를 ‘딸의 남편’으로만 보지 않는다. 그 이전에 한 집안에서 곱게 자란 귀한 자식이자, 자기 삶을 꾸려 가는 어엿한 어른으로 대한다.

사위의 일과 생각을 존중하고, 그의 선택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명절이나 집안 대소사에서도 사위를 손님처럼 밀어 두기보다, 의견을 묻고 자리를 내어 준다. 존중받는다고 느낀 사위는 처가를 남의 집이 아니라 또 하나의 내 집으로 받아들인다.

존중은 나이나 위아래를 따지지 않는다. 장모가 먼저 사위를 어른으로 대접할 때, 사위도 장모를 진심으로 어른으로 모신다. 대접은 언제나 서로 오가는 법이다.

따뜻하게 마음을 챙긴다

따뜻하게 챙김

사랑받는 장모는 표현에 인색하지 않다. 사위가 애쓴 일이 있으면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을 아끼지 않고, 좋아하는 음식 한 가지쯤은 기억해 두었다가 챙긴다.

큰 것을 해 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사위의 안부를 먼저 묻고, 지친 기색을 알아봐 주는 작은 관심이면 충분하다. 그런 따뜻함은 사위의 마음에 오래 남아, 처가를 떠올릴 때 편안함으로 되살아난다.

사위도 결국 사람이다.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 주는 장모에게 마음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따뜻하게 챙기는 그 마음이 사위와 장모 사이를 가장 단단하게 이어 준다.

사랑받는 장모의 태도

적당한 거리를 지키고, 사위의 흠에 말을 보태지 않으며, 한 사람으로 존중하고, 따뜻하게 마음을 챙기는 것. 사위에게 사랑받는 장모의 특징은 결국 사위를 아끼고 배려하는 태도로 모인다.

좋은 관계는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다만 어른이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서면, 그 온기는 사위에게 그대로 전해지기 마련이다. 사위 역시 그 마음을 알아보고, 장모를 진심으로 어른으로 받든다. 딸을 아끼는 그 마음 그대로 사위를 품는다면, 처가는 사위에게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또 하나의 집이 될 것이다. 그것이 딸에게도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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