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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이 말한 화가 날 때 마음이 편해지는 법

법륜스님은 즉문즉설에서 화는 상대가 아니라 내가 만든 감정이라고 말했다. 화가 날 때 마음이 편해지는 법을 정리했다.

누구나 살다 보면 불쑥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이 있다. 그 화를 참자니 속이 답답하고, 그대로 터뜨리자니 관계가 상한다. 화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몰라 늘 같은 고민을 반복하는 사람이 많다.

법륜스님은 즉문즉설에서 화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화는 상대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일으키는 감정이며, 그 사실을 아는 것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길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화가 날 때 마음이 편해지는 법을 하나씩 살펴본다.

화는 내가 만든 감정이다

내감정

법륜스님은 화가 상대방 때문에 생기는 것 같지만, 사실은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내는 감정이라고 말한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화가 나고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 않은 것을 보면, 화의 원인이 밖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는 것이다.

화를 상대의 탓으로 돌리면 나는 늘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상대가 바뀌어야만 내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가 내 마음에서 일어난 것임을 알면, 그 마음을 다스리는 열쇠도 내가 쥐게 된다.

그래서 화가 날 때는 “저 사람이 나를 화나게 했다”가 아니라, “내가 지금 화를 내고 있다”라고 바라보는 것이 첫걸음이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마음이 화를 부른다

다름인정

법륜스님은 화가 일어나는 근본 원인으로,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고 여기는 마음을 꼽는다. 내 생각이 맞다고 확신할수록, 그와 다른 상대의 말과 행동이 참을 수 없이 거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는 나와 다른 사람일 뿐, 반드시 틀린 것은 아니다. 자란 환경도 생각도 다르니 다르게 반응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인정하면, 화의 뿌리가 한결 약해진다.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곧 타인에 대한 존중이라고 법륜스님은 말한다.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화를 낼 이유도 조금씩 줄어든다.

화가 나는구나 하고 알아차린다

알아차림

법륜스님이 강조하는 실천법은 바로 알아차림이다. 화를 참거나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화가 났구나” 하고 자신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아는 것이다.

알아차림은 화를 내야 한다거나 내지 말아야 한다는 판단이 아니다. 화가 나면 “화가 나는구나”, 화를 냈으면 “내가 화를 냈구나” 하고 자신을 부정하지 않고 바라보는 것이다.

이렇게 한 걸음 떨어져 자신을 바라보면, 화에 휩쓸려 곧바로 말이나 행동으로 터뜨리는 일이 줄어든다. 알아차리는 순간, 화와 나 사이에 작은 틈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럴 수도 있지 한마디의 힘

그럴수도

화가 치밀 때 마음속으로 “그럴 수도 있지” 하고 한마디 건네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상대의 행동을 반드시 틀린 것으로 규정하지 않고,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 한마디는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팽팽한 마음을 느슨하게 풀어 준다.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화에 휘둘리는 내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한 말이다.

법륜스님은 다른 사람이 화를 내도 내가 화가 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그럴 수 있는 확률을 조금씩 높여 가라고 말한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다스리려 하기보다, 오늘 한 번 덜 화내는 연습을 쌓아 가는 것이다.

화를 다스리면 마음이 편해진다

화는 내가 만든 감정이라는 것,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마음이 화를 부른다는 것, 화가 나는구나 알아차리는 것, 그리고 그럴 수도 있지 한마디의 힘까지, 법륜스님의 가르침은 결국 화의 주도권을 내가 쥐는 데 있다.

화를 참기만 하면 속에 쌓이고, 그대로 터뜨리면 관계가 상한다. 그 사이에서 화를 알아차리고 다름을 인정하는 연습을 쌓아 갈 때, 마음은 조금씩 편안해진다. 오늘 화가 나는 순간이 온다면, 잠시 멈춰 “내가 지금 화가 났구나” 하고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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