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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가 짚은 외로움에 휘둘리는 사람들의 공통점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저서 『소품과 부록』(인생의 지혜에 관한 아포리즘)에서 우리의 불행이 혼자 있을 수 없는 데서 비롯된다는 취지로 논했다. 외로움을 견디지 못할수록 오히려 삶이 더 흔들린다는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유독 힘든 사람이 있다. 조금만 외로워도 견디기 어려워 습관처럼 누군가를 찾고, 그러다 오히려 마음이 더 지치고 소진되기도 한다.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저서 『소품과 부록』(인생의 지혜에 관한 아포리즘)에서 우리의 불행이 혼자 있을 수 없는 데서 비롯된다는 취지로 논했다. 외로움 자체보다, 그것을 견디지 못하는 마음이 삶을 더 흔든다는 것이다. 외로움에 휘둘리는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공통점을 살펴본다.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한다

혼자 못 견딤

이들은 혼자 있는 시간을 유독 불안해한다. 잠깐의 고요조차 견디기 어려워 습관처럼 휴대폰을 들여다보거나 누군가에게 연락한다.

혼자 있는 것과 외로운 것은 다르지만, 이들에게는 혼자 있는 시간이 곧 외로움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늘 무언가로, 누군가로 그 빈자리를 채우려 한다.

하지만 채워도 채워도 허전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밖에서 답을 찾을수록, 정작 자기 안의 고요와는 멀어지기 때문이다. 잠들기 직전까지 영상을 틀어 두거나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내야 안심이 된다면, 혼자를 견디는 힘이 약해져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외로움을 채우려 아무나 만난다

아무나 만남

외로움이 커지면 관계에 대한 기준이 낮아진다. 혼자 있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나와 맞지 않는 사람까지 곁에 두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외로움을 급하게 채운 관계는 오래가기 어렵다. 마음이 맞아서가 아니라 빈자리를 메우려 만난 사이라, 함께 있어도 공허함이 남는다.

쇼펜하우어가 말했듯, 혼자를 견디지 못해 아무나 곁에 두면 오히려 더 외로워질 수 있다. 곁에 사람이 있어도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남의 시선에 자신을 맞춘다

남 시선

외로움에 약한 사람은 관계를 잃을까 봐 남의 눈치를 많이 본다. 미움받기 싫은 마음에 하고 싶은 말을 삼키고, 상대에게 자신을 맞춘다.

그러다 보면 정작 나 자신은 점점 사라진다. 남에게 맞추느라 내 감정과 생각을 뒤로 미루고, 결국 나도 나를 잘 모르게 되는 것이다.

혼자가 두려워 관계에 매달릴수록, 그 관계 안에서 나는 점점 작아진다.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관계는 오래갈수록 더 외롭다. 사람들 속에 있어도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다면, 관계의 수가 아니라 나를 잃어버린 것이 문제일 수 있다.

혼자여도 괜찮은 힘을 기르지 못한다

혼자여도 괜찮은 힘

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혼자여도 괜찮은 힘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고, 그 안에서 자신을 다독일 줄 아는 마음의 근력이 약한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은 나를 돌보고 채우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조용히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 쌓여야, 관계에 지나치게 기대지 않는 단단함이 생긴다.

혼자여도 괜찮은 사람이 오히려 관계도 건강하게 맺는다. 외로움에 휘둘리지 않아야, 사람을 필요가 아니라 마음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은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도 더 온전히 누릴 수 있다.

혼자를 견디는 힘이 외로움을 이긴다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외로움에 아무나 만나며, 남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고, 혼자여도 괜찮은 힘을 기르지 못하는 것. 외로움에 휘둘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우리의 불행은 혼자 있을 수 없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외로움을 밖에서 급하게 채우려 할수록 마음은 더 허전해진다.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을 담담히 견디고 나를 돌보는 힘이 자랄 때, 외로움에 흔들리지 않고 사람과도 더 건강하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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