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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지증후군 극복, 자녀 떠난 자리 잘 채우는 4가지 방법

자녀 독립 뒤 찾아오는 빈둥지증후군은 일상의 방향을 다시 세우며 극복한다. 빈둥지증후군을 잘 넘긴 이들은 빈자리를 새 일과로 채웠다.

빈둥지증후군은 자녀가 집을 떠나 독립한 뒤 부모가 느끼는 허전함과 상실감을 뜻한다. 슬픔과 외로움, 삶의 목적이 흐려지는 느낌이 함께 오는데, 오랜 세월 아이를 중심에 두고 살아온 부모일수록 그 빈자리를 크게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시기를 지나온 이들을 보면 반응이 크게 갈린다. 허전함에 오래 머무는 쪽이 있는가 하면, 빈자리를 다른 것으로 채워 새 리듬을 찾아가는 쪽이 있다. 자녀 독립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남은 삶의 방향을 가른다는 얘기다. 이 시기를 비교적 수월하게 넘긴 이들이 공통으로 실천한 방법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미뤄 두었던 취미부터 다시 꺼낸다

미뤄 두었던 취미를 다시 꺼낸다

빈둥지증후군을 잘 넘긴 이들의 공통점은 빈 시간을 방치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아이를 키우느라 미뤄 두었던 취미나 배움을 가장 먼저 다시 꺼낸 경우가 많았다.

붓을 다시 든 사람도 있고, 오래전 접었던 악기나 운동을 새로 시작한 사람도 있다.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손에 익은 즐거움을 되찾는 정도로도 하루의 리듬이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성과가 아니라 몰입할 대상이 하나 생긴다는 점이다. 몰두할 일이 있는 사람은 빈자리를 덜 의식하게 된다고 심리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취미는 규칙적인 일과를 만들어 준다는 이점도 있다. 정해진 시간에 나갈 곳과 할 일이 생기면 하루가 헐겁게 풀어지지 않는다. 자녀를 돌보며 촘촘했던 일상의 밀도를 다른 방식으로 다시 채워 주는 셈이다.

부부 관계를 다시 손본다

부부 관계를 다시 손본다

자녀가 떠난 집에는 부부 둘만 남는다. 그동안 대화의 주제가 대부분 아이였던 부부는 이 시기에 오히려 서먹함을 느끼기도 한다.

빈둥지증후군이 부부 갈등으로 번지는 사례도 있는 반면, 감정적 유대가 유지된 부부일수록 이 시기를 덜 힘겹게 넘긴다고 한다. 관계가 탄탄하면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라 함께 밥을 먹고 산책하며 서로의 하루를 다시 묻는 습관이 관계를 회복시킨다. 부모가 아니라 두 사람으로 다시 마주 앉는 연습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운함이 쌓였다면 이 시기가 오히려 관계를 손볼 기회가 되기도 한다. 아이 문제로 미뤄 두었던 대화를 꺼내고, 각자 하고 싶었던 일을 응원해 주는 것만으로도 거리는 좁혀진다. 함께 배울 취미나 여행 계획을 하나 세워 두면 두 사람이 바라볼 공동의 목표가 생긴다.

새로운 관계와 배움을 늘린다

새로운 관계와 배움을 늘린다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립감은 깊어진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 새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이 이 시기를 넘기는 데 도움이 된다.

지역 문화센터 강좌나 동호회, 봉사활동처럼 사람과 꾸준히 마주치는 자리가 특히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재취업이나 봉사, 지역사회 프로그램 참여가 부모에게 새 목표와 활력을 준다는 분석이 있다.

새 관계는 자녀가 채워 주던 정서적 교류를 자연스럽게 대신한다. 배움이 더해지면 ‘아직 성장하고 있다’는 감각이 자존감을 지탱해 준다.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자녀를 출가시킨 뒤 남은 시간을 어떻게 쓸지는 온전히 자신에게 달려 있다. 빈둥지증후군을 잘 극복한 이들은 그 시간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인지 내면을 들여다보고 남은 삶의 방향을 다시 그리는 과정이다. 부모라는 역할 뒤에 가려져 있던 ‘나’를 다시 만나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허전함이 오래가거나 우울감이 일상을 무너뜨릴 정도라면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보는 편이 안전하다. 자녀의 독립은 부모의 삶이 끝나는 지점이 아니라 새 장이 열리는 지점으로 풀이된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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