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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면 배 아픈 사람, 시기심 강한 사람의 심리

남이 잘되면 축하보다 배가 먼저 아픈 사람이 있다. 시기심이 강한 사람의 마음속에 숨은 심리를 짚었다.
표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남이 잘되는 모습을 온전히 기뻐하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하지만 유독 그 배 아픔이 크고 잦은 사람이 있다. 누군가의 성공 앞에서 축하보다 불편함이 먼저 올라오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시기심이 강한 사람의 심리를 들여다봤다.

시기심은 ‘내게 없는 것’을 세는 마음이다

없는것 세기

시기심의 본질은 ‘내가 가진 것’이 아니라 ‘남이 가진 것’을 세는 데 있다. 상대의 돈, 외모, 재능, 인기처럼 내게 부족해 보이는 것에 자꾸 시선이 머문다.

문제는 이 시선이 늘 바깥을 향한다는 점이다. 내가 이미 가진 것은 보지 못한 채, 남에게 있고 내게 없는 것만 세다 보면 마음은 점점 가난해진다.

그래서 시기심이 강한 사람은 아무리 가져도 만족하지 못한다. 비교의 대상은 늘 새로 생기기 때문이다. 하나를 가지면 더 가진 사람이 보이고, 그 끝없는 비교의 사다리에는 정상이 없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아픈 이유

가까울수록

흥미롭게도 시기심은 나와 동떨어진 사람보다, 비슷한 처지의 가까운 사람에게 더 강하게 인다. 연예인의 성공보다 친구의 승진이 더 배 아픈 이유다.

처지가 비슷할수록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었는데’라는 박탈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기심은 종종 가장 가까운 사이를 가장 먼저 갉아먹는다.

친한 친구의 좋은 소식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면, 그 안에 비교하는 마음이 숨어 있을 수 있다. 그 감정을 부끄러워하며 숨기기보다, 먼저 알아차리는 것이 다스림의 출발이다.

그 뿌리에는 ‘낮은 자존감’이 있다

낮은 자존감

시기심이 강한 사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밑바닥에는 대개 낮은 자존감이 자리한다. 내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니, 남과의 비교로만 내 위치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남이 올라가면 내가 내려간 것처럼 느낀다. 누군가의 성공이 곧 나의 실패처럼 다가오는 것이다.

심리 전문가들도 시기심의 바탕에는 낮은 자존감이 깔려 있으며, 그 해답 역시 자존감 회복에 있다고 말한다. 내가 나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게 되면, 남의 성공이 더는 나를 위협하지 못한다.

시기심은 결국 자기 자신을 갉아먹는다

자신을 갉아먹음

시기심의 가장 큰 문제는, 정작 가장 크게 다치는 사람이 자기 자신이라는 점이다. 남을 부러워하고 미워하는 동안, 내 마음은 끊임없이 갉아먹힌다.

심하면 남이 잘못되는 모습에서 묘한 쾌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런 마음은 결국 사람을 병들게 한다. 관계를 망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을 더 초라하게 만든다. 부러움이 미움으로 굳어지면, 곁에 있던 좋은 사람들마저 하나둘 멀어진다.

남의 불행을 바라는 마음으로는, 결코 내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상대가 추락한다고 내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둘 다 그 자리에 머물 뿐이다.

시기심을 ‘나를 키우는 신호’로 바꾸려면

마무리

시기심 자체가 나쁜 감정은 아니다. 그것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 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누군가가 부럽다는 건, 나도 그것을 바란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 마음을 남을 깎아내리는 데 쓰면 독이 되지만,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동력으로 바꾸면 약이 된다. 부러움을 시샘이 아니라 목표로 옮겨 적는 것이다. 그 사람이 어떻게 그 자리에 갔는지를 배우는 순간, 시기는 배움으로 바뀐다.

무엇보다 비교의 기준을 남이 아니라 어제의 나로 돌릴 때, 시기심은 힘을 잃는다. 결국 남이 가진 것을 세는 일을 멈추고, 내가 이미 가진 것을 헤아리는 데서 마음의 평온이 시작된다. 오늘 누군가가 부러웠다면, 그 부러움이 가리키는 내 진짜 바람부터 들여다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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