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굳이 내세우지 않아도 단단해 보이는데, 어떤 사람은 온몸으로 대단해 보이려 애쓴다. 그런데 그 애쓰는 모습에서 오히려 속이 얕다는 것이 드러난다.
허세는 자신이 가진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없는 것을 있는 척 채우려는 마음에서 나온다. 그래서 진짜 여유 있는 사람보다 오히려 부족한 사람이 더 요란하게 티를 낸다. 허세 심한 사람들이 무심코 들키는 행동을 하나씩 살펴본다.
묻지도 않은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다

허세가 심한 사람은 상대가 궁금해하지도 않은 자기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대화의 주제가 무엇이든 결국 자기 자랑으로 방향을 돌려놓는다.
이들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커서, 상대가 알아주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스스로 먼저 떠벌린다. 정작 속이 단단한 사람은 자기 이야기를 아껴 두고, 상대의 말을 먼저 듣는 편이다.
진짜 실력이 있는 사람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주변이 알아본다. 반대로 자꾸 자기 입으로 대단함을 증명하려 든다면, 그만큼 불안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랑이 잦을수록 채워지지 않은 결핍이 더 크게 보인다.
브랜드와 가격을 은근히 강조한다

허세가 있는 사람은 물건을 말할 때 브랜드 이름과 가격을 슬쩍 끼워 넣는다. 무엇을 샀는지보다 그것이 얼마나 비싼지를 알리는 데 더 신경을 쓴다.
이들에게 물건은 쓰임보다 남에게 보여 주는 신분의 표시에 가깝다. 그래서 굳이 묻지 않아도 값을 슬쩍 흘리고, 상대의 반응을 살핀다.
정작 여유 있는 사람은 좋은 물건을 써도 그 사실을 티 내지 않는다. 물건의 값이 곧 자신의 값이라고 여기는 순간, 그 사람의 격은 오히려 물건보다 낮아 보인다. 값으로 나를 증명하려 할수록 나 자신은 가벼워진다.
아는 사람과 인맥을 과시한다

허세가 심한 사람은 대화 중에 유명하거나 지위 높은 사람을 자주 끌어들인다. 정작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를 안다는 사실로 자기를 포장한다.
이들은 스스로의 가치를 믿지 못해서, 남의 이름을 빌려 자신을 높이려 한다. 그러다 보니 정작 어떤 사이인지 물으면 대답이 얕고 흐릿한 경우가 많다.
진짜 인맥이 넓은 사람은 굳이 그것을 자랑거리로 삼지 않는다. 아는 사람의 무게를 자기 무게로 착각하는 순간, 정작 자신은 텅 비어 있다는 사실만 드러난다. 빌려 온 이름으로는 결코 나를 채울 수 없다.
없으면서도 있는 척 무리해서 쓴다

허세가 있는 사람은 형편에 맞지 않는 소비를 하며 있는 척한다. 남에게 보이는 순간을 위해, 감당하기 어려운 돈을 쉽게 써버린다.
이들은 실제로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부족함을 들키기 싫어서 무리한다. 그래서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속사정은 늘 빠듯하게 쫓기는 경우가 많다.
진짜 여유 있는 사람은 남의 시선보다 자신의 형편에 맞춰 쓴다. 있는 척하려 무리하다 보면, 결국 없다는 사실이 더 크게 드러나는 순간이 온다. 겉을 채우려 속을 비우는 소비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
남을 깎아내려 자신을 높인다

허세가 심한 사람은 자기를 올리는 대신 남을 낮추는 방식을 택한다. 다른 사람을 은근히 깎아내려야 자신이 더 나아 보인다고 믿는다.
이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올라서지 못하니, 남을 끌어내려 상대적으로 높아지려 한다. 그래서 칭찬에는 인색하고, 흠을 찾는 데는 유난히 빠르다.
정작 그릇이 큰 사람은 남을 인정할 줄 알고, 그 여유가 오히려 자신을 더 커 보이게 한다. 남을 밟고 올라선 자리는 결국 오래가지 못한다. 남을 낮춰 얻은 우월감은 자기 그릇이 작다는 고백일 뿐이다.
진짜 여유 있는 사람은 조용하다
묻지도 않은 자랑을 늘어놓고, 브랜드와 인맥을 내세우며, 무리해서 있는 척하고, 남을 깎아내리는 것까지, 허세가 심한 사람이 무심코 들키는 행동은 결국 채워지지 않은 마음에서 나온다.
진짜 단단한 사람은 굳이 자신을 증명하려 애쓰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도 충분하다고 느끼기에, 오히려 말수가 적고 태도가 조용하다. 대단해 보이려 애쓰기보다,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진짜 여유가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