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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준으로 남을 재단하는 사람들의 착각 3가지

몇 마디 나눠보지도 않고 “저 사람은 이런 사람”이라고 단정 짓는 이가 있습니다. 절대 함부로 판단해선 안 되는데도, 제 기준으로 남을 재단하는 사람들의 착각 세 가지를 짚어봤습니다.

겉모습이나 몇 마디 말만 보고 상대를 다 안다는 듯 판단하는 사람이 있다. 정작 그 판단이 맞는 경우는 드문데도, 자기가 사람 보는 눈이 정확하다고 굳게 믿는다.

사람은 몇 조각의 정보로 다 알 수 있을 만큼 단순하지 않다. 그런데도 제 잣대로 남을 재단하는 이들은 몇 가지 착각에 빠져 있다. 그 착각 세 가지를 하나씩 살펴본다.

내 잣대로 다 안다고 착각한다

다 안다는 착각

첫 번째 착각은 자기 기준으로 보면 상대를 다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내가 사람 하나는 잘 봐”라며, 짧은 만남만으로 그 사람의 성격과 됨됨이를 단정한다.

하지만 내가 본 것은 그 사람의 아주 일부일 뿐이다. 같은 행동도 사정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일 수 있는데, 내 기준만으로 해석하면 엉뚱한 결론에 이른다.

특히 자기 경험이 절대적이라 여길수록, 남을 자기 틀에 억지로 끼워 맞추게 된다. 그래서 정작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은 보지 못하고 지나친다.

그러니 누군가를 판단하고 싶어질 때는, “내가 아는 건 일부일 뿐”이라고 한 발 물러서 보는 것이 좋다. 사람은 겪을수록 처음 생각과 다른 경우가 훨씬 많다. 처음엔 차가워 보였는데 알고 보니 속 깊은 사람이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첫인상과 소문으로 단정한다

첫인상·소문

두 번째 착각은 첫인상이나 남에게 들은 소문으로 사람을 규정하는 것이다. 한 번의 인상이나 건너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그 사람을 다 판단해 버린다.

첫인상은 그날의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소문 역시 여러 사람을 거치며 부풀고 왜곡되기 마련이라, 진실과 거리가 멀 때가 많다.

그런데도 이렇게 만들어진 인상을 한번 갖고 나면, 그 뒤로는 그 틀에 맞는 모습만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오해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굳어진다.

그래서 첫인상이 별로였거나 안 좋은 소문을 들었더라도,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판단을 미뤄 두는 것이 좋다. 겪어 보면 소문과 전혀 다른 사람인 경우가 정말 많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는 소문으로만 오해받고 있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남을 쉽게 재단하기가 조심스러워진다.

자기와 다르면 틀렸다고 여긴다

다르면 틀림

마지막 착각은 자기와 생각이나 방식이 다르면 그것을 ‘틀린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나와 다른 선택을 한 사람을 이해하기보다, 잘못됐다고 판단해 버린다.

하지만 다른 것과 틀린 것은 전혀 다른 말이다. 사람마다 살아온 배경과 가치관이 다르니, 나와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름을 틀림으로 보기 시작하면, 세상에는 나와 꼭 맞는 사람만 남게 되고 관계는 점점 더 좁아진다. 반대로 다름을 인정하면, 내가 몰랐던 다른 세상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는, “왜 저럴까”보다 “저럴 수도 있겠구나”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 한 끗 차이가 사람을 훨씬 넓게 품게 한다.

사람은 함부로 다 알 수 없다

제 기준으로 남을 재단하는 데에는 내 잣대로 다 안다는 생각, 첫인상과 소문으로 단정하는 습관, 다름을 틀림으로 보는 시선이 자리한다. 그래서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고 있다면, 그 판단이 정말 그 사람의 전부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사람은 몇 번 봐서 다 알 수 있을 만큼 얕지 않다. 함부로 내린 판단은 상대를 오해하게 만들고, 좋은 인연을 놓치게도 한다. 판단이 앞서려 할 때 “내가 모르는 면이 있을 거야”라고 한 번만 멈춰 보면, 사람을 더 넓고 따뜻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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