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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덮지 마세요” 김창옥 교수의 이 한마디에 다들 울컥한 이유

아픈 기억을 그저 묻어 두려는 이들에게, 김창옥 교수가 건넨 말이 깊은 울림을 남겼다. 상처를 대하는 법을 짚었다.
상처 표지

힘든 일을 겪으면 많은 사람이 “잊어버리자”, “괜찮은 척하자”며 상처를 마음 깊이 묻어 둔다. 하지만 소통 강연가 김창옥 교수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한다. “상처는 덮는 게 아니라 껴안는 거예요”라는 그의 한마디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린 이유를 살펴봤다. 괜찮은 척이 익숙한 사람일수록, 이 말은 더 깊게 가서 박힌다.

“상처는 덮는 게 아니라 껴안는 것”

덮는 게 아니라 껴안는 것

김창옥 교수의 이 말은 상처를 대하는 우리의 익숙한 방식을 정면으로 뒤집는다. 우리는 보통 아픈 일이 생기면 빨리 잊고 덮어 버리는 것이 강한 사람의 태도라고 여긴다.

하지만 그는 덮는 것과 낫는 것은 다르다고 말한다. 상처를 덮는 것은 그저 안 보이게 가리는 것일 뿐, 그 안의 아픔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진짜 회복은 상처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픔을 가만히 안아 주고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이 그의 메시지다. 덮어 둔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같은 자리에서 계속 욱신거린다. 괜찮다고 말하는 입과 달리, 마음은 정직하게 그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 강한 사람은 아픔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아픔을 마주할 줄 아는 사람이다.

덮어 둔 감정은 결국 병이 된다

덮어둔 감정은 병이 된다

김 교수가 상처를 덮지 말라고 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는 감정을 눌러 두면 병이 된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해결되지 않은 슬픔이나 분노를 억지로 누르면, 그 감정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 쌓인다. 그렇게 쌓인 감정은 언젠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더 크게 터지거나, 불면이나 무기력 같은 모습으로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다. 괜찮은 척하느라 외면한 감정일수록, 더 끈질기게 우리를 따라다닌다. 오래 참아 온 사람일수록 어느 날 사소한 일에도 무너지곤 하는데, 그것은 약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너무 많이 참아 왔기 때문이다. 감정에도 흘려보낼 출구가 필요하다.

‘껴안는다’는 건 무엇일까

껴안는다는 건

그렇다면 상처를 껴안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나 그때 정말 힘들었구나”, “많이 아팠겠다”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다.

아픔을 없는 척하지 않고, 그런 감정을 느끼는 나를 탓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김 교수는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표현할 때 비로소 마음이 풀린다고 말한다. 누군가에게 털어놓든, 글로 적든, 혼자 가만히 울든, 그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는 것 자체가 치유의 시작이다. 처음엔 어색하고 아프지만, 그 감정을 똑바로 바라볼수록 신기하게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스스로에게 건네는 그 한마디가, 때로는 어떤 위로보다 따뜻하다. 누구에게도 못 한 말을, 나에게 먼저 해 주는 것이다.

껴안은 상처는 흉터가 아니라 힘이 된다

신기하게도, 제대로 안아 준 상처는 더 이상 우리를 아프게만 하지 않는다. 외면한 상처는 평생 약점으로 남지만, 충분히 들여다보고 받아들인 상처는 오히려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을 이해하는 힘이 된다. 김창옥 교수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린 것도, 그 자신이 상처를 덮지 않고 정직하게 마주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지금 마음에 묻어 둔 아픔이 있다면, 억지로 괜찮은 척하기보다 한 번쯤 “그래, 그때 참 힘들었지” 하고 스스로를 안아 주면 어떨까. 덮는다고 사라지지 않는 상처를, 껴안을 때 비로소 우리는 그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내 안의 아픈 나를 따뜻하게 안아 주는 것, 그것이 어쩌면 가장 용기 있는 일이다. 오늘 그 한 사람을,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으로 두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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