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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그막에도 새 친구를 잘 사귀는 사람들의 비결

나이가 들면 새 친구 사귀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그런데 예순이 넘어서도 새로운 사람과 스스럼없이 가까워지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된 태도가 있다.

“이 나이에 무슨 친구를 새로 사귀나” 하고 지레 포기하는 분이 많다. 오래 알던 벗들은 하나둘 멀어지고, 자식은 제 살길로 떠나고 나면 곁에 사람이 부쩍 줄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런데 같은 나이라도 어디서든 새 인연을 잘 맺는 사람이 있다. 성격이 특별히 유별나서가 아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다를 뿐이다. 늘그막에도 새 친구를 잘 사귀는 사람들의 비결을 하나씩 살펴본다.

마음을 먼저 활짝 연다

열린 마음

새 친구를 잘 사귀는 사람은 마음의 문이 늘 조금 열려 있다. 처음 보는 사람을 경계부터 하기보다, 일단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편이다.

나이가 들수록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하며 재고 따지는 데 익숙해지기 쉽다. 하지만 그렇게 벽을 세우면 상대도 다가올 틈을 찾지 못한다. 열린 사람 곁에는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인다.

거창한 것이 아니다. 먼저 눈을 맞추고 웃어 주는 것,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문은 충분히 열린다. 상대는 그 작은 표정 하나에서 “이 사람은 나를 반겨 주는구나” 하는 신호를 읽는다. 그 작은 열림이 새로운 인연의 시작이 된다.

취미와 모임에 발을 들인다

취미와 모임 참여

친구는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생기지 않는다. 새 친구를 잘 사귀는 사람은 무엇이든 배우고 어울리는 자리에 부지런히 나간다.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사람을 만난다.

등산 모임, 복지관 강좌, 동네 산책 동아리처럼 함께 무언가를 하는 자리는 말을 트기가 훨씬 쉽다. 같은 것을 좋아하고 같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안부를 주고받는 사이가 된다.

중요한 것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꾸준히 얼굴을 비추는 것이다. 처음 한두 번은 서먹해도, 여러 번 마주쳐 낯이 익으면 마음의 거리도 그만큼 가까워진다. 사람은 자주 보는 얼굴에 저절로 정을 붙이기 마련이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나갈 자리를 하나쯤 만들어 두는 것이 새 인연의 밑바탕이 된다.

먼저 다가가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는다

먼저 다가감

새 친구를 잘 사귀는 사람은 상대가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먼저 안부를 묻고, 먼저 연락하고,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내가 먼저 연락하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상대도 똑같이 그 마음으로 망설이고 있을 때가 많다. 누군가 먼저 손을 내밀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차 한잔하실래요”, “다음에 또 봬요” 같은 짧은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 먼저 다가가는 용기가 있는 사람 곁에는 늘 사람이 남는다. 관계는 기다리는 사람보다 다가가는 사람에게 먼저 열린다.

부담 없이 가볍게 대한다

부담 없이 가볍게

새 친구를 잘 사귀는 사람은 관계를 무겁게 여기지 않는다. 처음부터 속을 다 터놓는 깊은 사이가 되려 하기보다, 가볍고 편안하게 곁을 내준다.

오래 알아야만 친구라는 생각은 오히려 새 인연을 어렵게 만든다. 가끔 안부를 주고받고, 함께 밥 한 끼 먹는 정도의 가벼운 사이도 충분히 소중한 친구다.

서로에게 지나친 기대를 걸지 않으면 관계가 오래간다. 자주 못 봐도 서운해하지 않고, 연락이 뜸해도 탓하지 않는 사이가 도리어 편하다. 부담을 덜어 낸 자리에 편안함이 들어서고, 그 편안함이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을 만든다. 가벼운 마음이 오히려 관계를 길게 이어 준다.

새 친구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마음을 먼저 열고, 어울리는 자리에 나가고, 먼저 다가가며, 가볍게 대하는 것까지, 늘그막에도 새 친구를 잘 사귀는 사람들의 비결은 결국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있다.

새 인연은 나이가 막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막는 것이다. “이 나이에 무슨” 하고 접어 두었던 마음을 조금만 열어 보면, 새로운 벗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오늘 마주치는 누군가에게 먼저 웃으며 인사를 건네 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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