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다가, 혹은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딸꾹질이 시작되어 한참을 멈추지 못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딸꾹질은 가슴과 배를 나누는 횡격막이라는 근육이 갑자기 경련하며 나는 소리다.
대부분의 딸꾹질은 잠깐 나다 사라지지만, 유독 자주 난다면 이유가 있다. 대개는 위와 횡격막을 자극하는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무엇이 내 횡격막을 자극하는지, 딸꾹질이 자주 나는 이유 세 가지를 하나씩 살펴본다.
급하게 먹거나 과식한다

가장 흔한 이유는 급하게 먹거나 한 번에 많이 먹는 것이다. 음식을 빨리 삼키면 공기도 함께 들어가고, 과식으로 위가 갑자기 늘어나면 바로 위에 붙어 있는 횡격막을 자극한다.
그래서 밥을 급하게 먹거나 배부르게 먹은 뒤에 딸꾹질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위가 부풀며 횡격막을 밀어 올려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럴 때는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고,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위에 부담이 덜하면 횡격막도 자극을 덜 받는다. 특히 배가 몹시 고픈 상태에서 급하게 먹으면 딸꾹질이 더 잘 나므로, 조금씩 나눠 먹는 것도 방법이다. 식사 중 말을 많이 하며 공기를 삼키는 습관도 딸꾹질을 부를 수 있다.
탄산음료와 맵고 뜨거운 음식을 자주 먹는다

두 번째는 위를 자극하는 음식이다. 탄산음료나 술은 위를 팽창시키고, 맵거나 뜨거운 음식은 위와 식도를 자극해 딸꾹질을 부른다.
특히 탄산음료를 마시면 위 속에서 가스가 부풀어 횡격막을 밀어 올린다. 여기에 뜨겁고 매운 음식까지 더해지면 자극이 겹쳐 딸꾹질이 더 잘 난다.
그래서 딸꾹질이 잦다면 탄산음료와 자극적인 음식을 줄여 보는 것이 좋다. 위를 자극하는 요인을 덜어 주면 딸꾹질도 함께 줄어든다. 특히 차가운 탄산음료를 한 번에 벌컥 들이켜면 위가 급격히 팽창하며 딸꾹질이 나기 쉬우니, 천천히 나눠 마시는 편이 낫다. 술자리에서 딸꾹질이 잦은 것도 이런 이유와 관련이 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나 스트레스가 있다

세 번째는 온도 변화나 심리적인 자극이다. 찬 음식을 갑자기 먹거나 더운 곳에서 추운 곳으로 이동하는 등 급격한 온도 변화는 횡격막을 자극한다.
또 긴장하거나 흥분할 때, 갑자기 크게 웃거나 울 때도 호흡이 흐트러지며 딸꾹질이 나기도 한다. 이는 횡격막을 조절하는 신경이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딸꾹질이 시작되면 잠시 숨을 천천히 고르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을 천천히 마시거나 잠깐 숨을 참는 것도 흔히 쓰는 방법이다. 이런 방법들은 흐트러진 호흡을 다시 고르게 해 횡격막의 경련을 가라앉히는 원리다. 긴장을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딸꾹질이 잦을 수 있으니, 평소 마음을 편안하게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부분 잠깐이지만, 48시간 넘게 이어지면 병원에서 확인을
급하게 먹거나, 위를 자극하는 음식을 먹거나, 온도 변화와 스트레스가 있을 때 딸꾹질은 흔하게 난다. 그래서 딸꾹질이 잦다면, 이런 생활 습관부터 하나씩 돌아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딸꾹질은 몇 분에서 몇 시간이면 저절로 멈춘다. 다만 딸꾹질이 48시간 넘게 멈추지 않고 이어진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런 경우는 위장 질환이나 역류성 식도염, 드물게는 신경계의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으니, 소화기내과에서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딸꾹질과 함께 속쓰림이나 신물이 자주 올라온다면 역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잠깐 나는 딸꾹질은 걱정할 일이 아니지만, 유난히 오래가거나 자주 반복된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