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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진행 신호 4가지, 키 줄고 등 굽으면 주의

골다공증 진행 신호는 통증보다 몸의 변화로 먼저 드러난다. 키가 줄고 등이 굽거나 가벼운 충격에 뼈가 부러지는 것도 골다공증 진행 신호다.

골다공증 진행 신호는 뼈가 약해지는 동안 몸의 형태와 골절 양상으로 나타난다. 질병관리청은 골다공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키 감소와 굽은 등, 가벼운 충격에 생긴 골절이 그래서 중요한 단서가 된다.

젊을 때보다 키가 줄어들었다

신장계에 서서 예전보다 줄어든 키를 확인하는 한국인

골다공증 진행 신호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키의 변화다. 척추뼈의 밀도가 낮아지면 위에서 누르는 체중을 버티지 못하고 뼈가 조금씩 납작해지면서 전체 신장이 줄어든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척추뼈가 약해져 척추가 뒤로 굽으면서 변형되거나 압박돼 신장이 줄어드는 것을 골다공증의 증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키는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조금씩 줄기도 한다. 다만 젊은 시절 기억하던 키와 눈에 띄게 차이가 나거나 몇 해 사이 부쩍 줄었다면 척추 상태를 확인할 사안으로 분류된다.

건강검진 때마다 남는 신장 기록을 해마다 견줘 보면 변화의 흐름이 드러난다. 늘 입던 바지 길이가 남거나 손이 닿던 선반이 멀게 느껴지는 것도 같은 변화가 생활에서 드러나는 장면이다.

등이 뒤로 굽고 자세가 달라진다

등이 둥글게 굽은 채 옆모습을 비춰 보는 한국인 어르신

키가 줄어드는 변화와 맞물려 나타나는 것이 등의 굽음이다. 척추뼈는 앞쪽부터 눌리는 경우가 많아, 눌린 뼈가 하나둘 늘어나면 상체가 앞으로 기울고 등이 둥글게 말린다.

자세 습관 탓으로 넘기기 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척추뼈 자체가 변형된 경우에는 의식적으로 등을 펴려 해도 예전만큼 펴지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굽은 정도가 굳어지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변화를 확인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옆에서 찍힌 사진 속 등의 곡선을 몇 해 전 사진과 견줘 보면 차이가 눈에 들어온다. 가족이 “요즘 등이 굽었다”고 말하는 시점이 본인이 느끼는 시점보다 이른 편이다.

등이 굽으면 갈비뼈와 골반 사이가 좁아져 배가 앞으로 나온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척추 변형이 더 진행되면 일상 동작이 불편해지고 호흡이 얕아지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부러진다

가볍게 넘어진 뒤 손목을 감싸 쥐고 아파하는 한국인

골다공증이 진행되면 뼈가 부러지는 상황 자체가 달라진다. 크게 넘어지거나 부딪히지 않았는데도 골절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골다공증 진행 신호다.

질병관리청 자료는 골다공증으로 골절 위험이 커지면 허리를 구부리거나 기침을 하는 등 일상생활 중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흔히 부러지는 부위로는 손목과 척추, 대퇴골이 꼽힌다.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자료에서도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척추뼈가 외상에 의해 압박 변형되며, 환자가 기억하지 못할 만큼 외상이 경미한 사례도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손목을 짚거나 버스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정도로 뼈가 부러졌다면 충격의 크기보다 뼈의 강도를 따져 볼 국면이다. 한 번 골절을 겪은 뒤에는 다른 부위의 골절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첫 골절 이후의 관리가 특히 중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리와 등에 이어지는 통증

허리 한 지점을 짚으며 통증을 참는 한국인 중년

통증은 앞선 세 가지 신호보다 늦게, 또는 골절이 생긴 뒤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 자체는 초기에 아프지 않은 탓에, 통증이 생겼다면 이미 뼈에 변화가 쌓인 뒤일 가능성이 있다.

척추에 압박골절이 생기면 허리나 등의 한 지점이 콕 집어 아프고, 돌아눕거나 자리에서 일어설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흉곽이나 복부 쪽으로 통증이 함께 오는 경우도 보고된다.

단순한 담이나 근육통은 며칠이 지나면 누그러진다. 반면 1~2주가 지나도 척추 한 부위의 국소 통증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압박골절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의 설명이다.

이 시기에 파스와 찜질로 버티는 동안 눌린 척추뼈가 더 주저앉을 수 있다. 통증이 길어질수록 원인을 확인하는 절차가 앞당겨져야 하는 이유다.

질병관리청이 인용한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골다공증 유병률은 여성 37.3%, 남성 7.5%로 여성이 약 5배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 2023년 골다공증 환자는 약 127만 명으로 집계됐다.

뼈 상태는 골밀도 검사로 확인된다.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 T-값이 -1.0 이상이면 정상, -1.0에서 -2.5 사이면 골감소증, -2.5 이하면 골다공증으로 분류된다. 국가건강검진에서는 만 54세와 60세, 66세 여성에게 골밀도 검사가 제공되고 있다.

키가 줄고 등이 굽거나 가벼운 충격에 뼈가 부러진 경험이 있다면 정형외과에서 골밀도를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너진 뼈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은 만큼, 신호가 보이는 단계에서 확인하는 편이 이후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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