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가 지끈거릴 때마다 진통제부터 찾는 사람이 많다. 약은 그때그때 통증을 가라앉히지만, 자주 반복되는 두통이라면 평소 식습관과 수분 상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마그네슘 부족이나 가벼운 탈수, 끼니를 거른 뒤의 저혈당이 두통의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특별한 약이 아니라 평소 식탁에서 챙길 수 있는 것들이라는 점도 반갑다. 약에만 기대기 전에, 잦은 두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 다섯 가지를 정리했다.
1. 견과류와 씨앗 — 부족하기 쉬운 마그네슘

아몬드와 호박씨, 해바라기씨 같은 견과류와 씨앗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마그네슘 부족은 잦은 두통의 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 마그네슘이 혈관과 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간식으로 한 줌의 견과류를 챙기면 부족하기 쉬운 마그네슘을 자연스럽게 보충할 수 있다. 다만 열량이 높으니 하루 한 줌 정도로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시금치나 통곡물, 검은콩 같은 식품에도 마그네슘이 들어 있어 함께 챙기면 더 좋다.
2. 바나나 — 마그네슘과 당을 함께 채운다

바나나에도 마그네슘이 들어 있어, 긴장된 혈관을 풀어 두통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자연스러운 당분이 들어 있어, 끼니를 걸러 떨어진 혈당으로 인한 두통에도 도움이 된다.
출출하거나 머리가 무거울 때 바나나 한 개를 먹으면 마그네슘과 에너지를 함께 채울 수 있다. 들고 다니며 먹기 좋아 바쁜 날 간식으로도 좋다. 끼니를 거르는 날이 잦다면 더욱 챙겨 두면 든든하다.
3. 물과 수분 많은 음식 — 탈수성 두통 예방

의외로 가벼운 탈수가 두통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 편두통을 겪는 사람 중 상당수가 수분 부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평소 물을 자주 나눠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수박이나 오이처럼 수분이 많은 음식도 도움이 되는데, 특히 수박은 대부분이 수분이라 더운 날 탈수를 막는 데 좋다. 머리가 지끈거릴 때 물 한두 잔을 천천히 마시는 것만으로 통증이 누그러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4. 생강 — 메스꺼움까지 달래는 뿌리

생강은 두통, 특히 편두통에 동반되는 메스꺼움과 구토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 염증을 줄이는 작용도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생강을 얇게 저며 따뜻한 물에 우려 차로 마시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메스꺼움이 함께 오는 두통에 특히 도움이 된다. 꿀을 조금 더하면 쓴맛이 줄어 마시기 편하다.
5. 페퍼민트차 — 머리를 맑게 하는 허브

페퍼민트차는 막힌 코와 부비동의 압력을 낮춰, 그로 인한 두통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페인이 없어 물 대신 수분을 채우기에도 좋다.
따뜻하게 우려 마시면 머리가 한결 맑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커피를 줄이면서 따뜻한 음료가 생각날 때 좋은 대안이 된다. 카모마일차나 따뜻한 물도 긴장을 풀어 주어 두통을 다스리는 데 보탬이 된다.
음식과 함께 챙기면 좋은 습관

두통을 줄이려면 음식만큼 생활 리듬도 중요하다.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고, 끼니를 거르지 않으며, 잠을 충분히 자는 것만으로도 두통 빈도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특히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카페인이 빠질 때 오히려 두통이 생길 수 있다. 평소 카페인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오후 늦게는 줄이는 것이 좋다.
다만 두통이 점점 잦아지거나 심해지고, 평소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신경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