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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위험 신호 4가지, 아침 뒷목 뻣뻣함과 두통 주의

아침마다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무겁다면 고혈압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되다 뒤늦게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지지만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아침 뒷목 뻣뻣함과 두통,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반복되는 코피는 혈압이 이미 높아졌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신호로 꼽힌다. 다만 이런 증상은 사람마다 나타나는 정도가 달라, 몇 가지가 겹쳐 반복될 때 혈압을 확인해 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증상 없는 고혈압, 왜 나이 들수록 위험한가

고혈압은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정상보다 지속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대한고혈압학회 기준으로 수축기 140mmHg 또는 이완기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분류된다. 수축기는 심장이 수축하며 피를 내보낼 때의 압력, 이완기는 심장이 이완할 때의 압력을 뜻한다.

문제는 혈압이 높아도 몸이 뚜렷한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혈관이나 장기에 부담이 쌓인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번 잰 값이 조금 높다고 바로 고혈압이라 보기는 어렵고, 서로 다른 날 여러 번 잰 값이 기준을 넘을 때 진단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이가 들면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혈압이 오르기 쉬워진다. 여기에 짠 음식, 과음, 운동 부족, 스트레스가 겹치면 부담이 더 커진다. 중년 이후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혈압 측정이 권고되는 이유다.

첫째, 아침 뒷목 뻣뻣함과 후두부 두통

잠에서 깬 직후 뒷목이 뻣뻣하고 뒤통수가 지끈거리는 증상은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서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밤사이 혈압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면 아침에 후두부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진통제로 잠시 가라앉더라도 아침마다 같은 부위가 반복해 아프다면 넘기지 않는 편이 좋다.

다만 뒷목 통증은 근육 긴장이나 잘못된 자세, 목·어깨 질환 등 다른 원인으로도 흔하게 생긴다. 뒷목 뻣뻣함만으로 고혈압을 단정하긴 어렵고, 증상이 반복되면 아침에 일어나 안정을 취한 뒤 혈압을 직접 재보는 것이 확인의 출발점이다.

둘째, 자주 도는 어지럼증

어지럼증은 혈압이 높을 때 뇌로 가는 혈류가 원활하지 않으면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꼽힌다. 갑자기 핑 도는 느낌이나 균형이 흔들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혈압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순간에는 무리해 움직이기보다 벽이나 손잡이를 잡고 잠시 자세를 낮추는 것이 넘어짐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앉았다 일어설 때 순간적으로 어지러운 기립성 증상이 잦은 경우도 혈압 조절 기능과 관련될 수 있다. 어지럼증은 빈혈이나 귀 질환, 탈수와도 겹치는 만큼 원인 감별이 필요하다.

셋째, 가슴 두근거림과 답답함

혈압이 높으면 심장이 더 큰 힘으로 혈액을 밀어내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다. 계단을 오르거나 가볍게 움직일 때 숨이 차고 심장이 빠르게 뛴다면 심장에 부담이 커진 신호로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던 활동에서 유독 숨이 가빠졌다면 변화를 눈여겨볼 만하다.

이런 증상은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변화와 맞물려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슴 두근거림이나 압박감이 잦아지면 방치하지 말고 심장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넷째, 반복되는 코피와 흐릿한 시야

이유 없이 코피가 자주 나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도 혈압과 관련될 수 있다. 혈압이 크게 오르면 코 점막의 가는 혈관이 터지기 쉽고, 눈 안쪽 망막 혈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코피가 났을 때는 고개를 뒤로 젖히기보다 앞으로 살짝 숙이고 콧방울을 눌러 지혈하는 편이 안전하다.

코피와 시야 이상이 반복된다면 혈압과 함께 코·눈 상태를 같이 살펴봐야 한다. 특히 수축기 180mmHg, 이완기 120mmHg 이상이면서 흉통이나 시야 이상, 숨가쁨이 동반되면 고혈압 위기로 보고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신호가 반복되면 혈압 측정과 진료가 먼저

앞서 언급한 신호들은 고혈압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지만, 증상만으로 병을 확진할 수는 없다. 반대로 아무 증상이 없어도 혈압이 높은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측정이 권고된다.

가정용 혈압계로 아침저녁 같은 시간에 혈압을 재 기록해 두면 변화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측정 전에는 5분 정도 앉아 안정을 취하고, 잰 값을 날짜와 함께 적어 두면 진료 때 참고 자료가 된다. 측정값이 높게 유지되거나 위 신호가 반복되면 심장내과나 내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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