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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초기 증상 4가지, 잦은 갈증과 소변 늘고 체중 준다면

물을 자꾸 들이켜고 소변이 잦아졌다면 당뇨 초기 증상을 의심할 때다. 당뇨 초기 증상은 갈증과 잦은 소변, 피로, 체중 감소로 서서히 나타난다.

당뇨 초기 증상은 어느 날 갑자기 드러나기보다 잦은 갈증과 소변, 피로처럼 사소한 변화로 먼저 찾아온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신호를 노화나 단순 피곤 탓으로 넘기기 쉬워, 초기 신호 네 가지를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한두 가지가 아니라 여러 신호가 비슷한 시기에 겹쳐 나타난다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변화로 볼 수 있다.

당뇨 초기 증상은 왜 뒤늦게 알아차릴까

당뇨 초기 증상은 혈당이 상당히 높아진 뒤에야 뚜렷해지는 경우가 많다. 다뇨나 심한 갈증 같은 전형적인 증상은 대개 혈당이 200~300㎎/㎗ 이상으로 올라갔을 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겉으로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면 혈당이 이미 꽤 오른 상태일 수 있다.

그 전 단계에서는 약간의 피로감이나 전신 무력감 정도만 느껴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본인은 별다른 이상을 못 느끼다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증상이 뚜렷해질 무렵에는 이미 수년간 당뇨가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설명된다.

물을 자꾸 들이켜는 심한 갈증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신호는 좀처럼 가시지 않는 갈증이다. 혈당이 높아지면 몸이 넘치는 당을 소변으로 내보내면서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고, 그 결과 탈수가 생겨 물을 자주 찾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안이 마르고 끈적한 느낌이 종일 이어지기도 한다.

날씨나 활동량과 무관하게 물을 들이켜도 입이 마르는 상태가 이어진다면 단순한 갈증으로만 보기 어렵다. 밤에 물을 찾느라 잠에서 깨는 일이 잦아진 경우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갈증을 달래려 단 음료나 이온음료를 자주 마시면 혈당이 더 오를 수 있어, 이런 습관이 생겼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변 횟수와 양이 부쩍 늘어난다

갈증과 짝을 이루는 신호가 잦은 소변이다. 신장이 높은 혈당을 걸러내려면 많은 수분이 필요해, 소변량과 횟수가 함께 늘어나는 것으로 설명된다. 낮 동안 화장실 가는 횟수가 예전보다 부쩍 늘었다면 그냥 넘기지 않는 편이 좋다.

특히 밤사이 화장실을 여러 차례 가느라 숙면이 어려워졌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이 잦은 것인지, 소변이 잦아 물을 더 마시는 것인지 구분이 어려운 악순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며칠 동안 하루에 화장실을 몇 번 가는지 대략 세어 두면, 검사를 받을 때 변화를 설명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쉬어도 가시지 않는 피로와 무력감

먹은 음식이 에너지로 제대로 쓰이지 못하면 몸은 쉽게 지친다. 인슐린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아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면, 잘 쉬어도 개운하지 않은 피로가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오후만 되면 유난히 처지거나 집중이 안 되는 식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초기에는 이 무력감이 가장 흔한 신호로 꼽히지만, 나이 탓이나 과로로 넘겨 버리기 쉽다. 갈증이나 잦은 소변과 겹쳐 나타난다면 단순 피로로만 보기는 어렵다. 충분히 잤는데도 며칠째 몸이 무겁고 기운이 없다면, 다른 신호와 함께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잘 먹는데도 빠지는 체중

식욕은 그대로거나 오히려 늘었는데 체중이 줄어든다면 흘려 넘기지 말아야 할 신호다. 당을 에너지로 쓰지 못한 몸이 지방과 근육을 대신 분해하면서 체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서 잘 먹는데도 오히려 살이 빠지는 역설적인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는데도 몇 주 사이 체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원인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옷이 헐거워지거나 주변에서 부쩍 야위었다는 말을 듣는 것도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변화다. 이런 체중 변화는 다른 세 가지 신호와 함께 나타날 때 의미가 더 커진다.

증상이 겹친다면 혈당 검사부터

갈증, 잦은 소변, 피로, 체중 감소가 함께 나타난다면 자가 판단보다 혈당 검사를 받아보는 편이 정확하다. 공복 혈당이나 당화혈색소 검사로 비교적 간단히 확인할 수 있고, 가까운 병의원에서 어렵지 않게 받아볼 수 있다.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 비만 등 위험 요인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언제부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간단히 적어 두면 진료 때 도움이 된다. 초기에 발견할수록 관리가 수월한 만큼, 몸이 보내는 변화를 노화 탓으로만 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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