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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초기 신호 4가지, 팔 안 올라가고 밤에 쑤시면 주의

팔이 잘 안 올라가고 밤에 어깨가 쑤신다면 오십견 초기일 수 있다. 오십견은 서서히 진행돼 초기 신호를 놓치기 쉬운 어깨 질환이다.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 없이 어깨 관절을 감싼 막이 굳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초기에는 통증이 가벼워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되기 쉽다. 팔을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걸리는 대표적인 초기 신호는 네 가지로 정리된다. 하나만 나타나기보다 서서히 겹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평소와 달라진 어깨 움직임을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이 첫걸음으로 꼽힌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막이 굳는 병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고 굳으면서 통증과 운동 제한이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다.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며, 어깨가 얼어붙은 듯 굳는다는 뜻에서 동결견으로도 불린다. 주로 50대 전후에 많이 나타나 흔히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최근에는 어깨를 오래 쓰지 않거나 잘못된 자세가 이어지면서 40대에서도 관찰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오십견의 특징으로 심한 통증과 야간 통증, 그리고 스스로 움직일 때뿐 아니라 남이 팔을 움직여도 나타나는 능동·수동 관절운동 제한을 함께 꼽고 있다. 초기 신호를 근육통과 구분하는 것이 관리의 출발점이라는 분석이다.

다친 적 없는데 서서히 오는 어깨 통증

첫 번째 신호는 뚜렷한 외상 없이 어깨가 아프기 시작하는 것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부딪친 일이 없는데도 어깨 전체가 뻐근하게 아파온다.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담이 걸렸거나 근육이 뭉친 정도로 여기고 파스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조금씩 강해지고 범위가 넓어진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근육통과는 경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근육통은 대개 며칠 쉬면 가라앉는 반면, 오십견의 통증은 쉬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몇 주 넘게 이어지는 흐름을 보인다. 통증이 시작된 시점을 달력에 기록해 두면 경과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팔을 뒤로 돌리는 동작이 유독 힘들어진다

두 번째 신호는 특정 방향의 동작이 먼저 제한되는 것이다. 오십견은 팔을 안쪽으로 돌리는 방향, 즉 팔을 등 뒤로 가져가는 움직임부터 굳는 경향을 보인다.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등 뒤 단추를 잠글 때, 뒷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세수하며 뒷목에 손을 댈 때 팔이 걸리듯 안 올라간다. 여성이라면 속옷 끈을 등 뒤에서 채우는 동작, 운전 중 뒷좌석 물건을 잡으려 팔을 뻗는 동작에서 먼저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매일 무심코 하던 동작이 하나둘 불편해진다면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가 좁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낮보다 밤에 더 심해지는 통증

세 번째 신호는 밤에 통증이 악화되는 야간통이다. 낮에는 견딜 만하던 어깨가 잠자리에 누우면 더 쑤셔 잠을 설치게 된다.

특히 아픈 쪽 어깨로 돌아누우면 통증에 잠에서 깨는 일이 반복된다. 야간 통증은 오십견 초기부터 흔하게 동반되는 증상으로, 며칠씩 수면이 방해받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단순 피로로만 보기 어렵다. 아픈 어깨 아래에 얇은 베개를 받쳐 팔을 살짝 높이거나 반대쪽으로 누워 자면 눌림이 줄어 통증을 덜 느낄 수 있다는 조언도 있다.

남이 올려줘도 팔이 안 올라간다

네 번째 신호는 능동적·수동적 운동이 모두 제한되는 것이다. 내가 힘을 줘서 올릴 때뿐 아니라 옆에서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 올려줘도 특정 각도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멈춘다.

어깨 힘줄이 손상된 회전근개 질환은 남이 도와주면 팔이 어느 정도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 반면, 오십견은 관절막 자체가 굳어 도움을 받아도 움직임이 막히는 점이 감별 지점으로 지목된다. 벽을 마주 보고 손끝으로 벽을 조금씩 올라가 보는 간단한 방법으로 양쪽 어깨의 올라가는 높이를 견줘 보면 차이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이런 제한이 뚜렷하다면 오십견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볼 수 있다.

3개월 이상 이어지면 정형외과 진단 권고

관절 운동 제한과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 방사선(X-ray) 검사에서는 특이 소견이 잘 나타나지 않아, 다른 어깨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초음파나 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오십견은 통증이 심한 초기 단계를 지나 어깨가 더 굳는 시기로 넘어가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초기 신호가 겹칠 때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병원을 찾을 때는 언제부터 어떤 동작이 불편했는지, 밤에 얼마나 자주 깼는지를 미리 정리해 가면 진료에 도움이 된다. 자가 판단으로 방치하기보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편이 경과 관리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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