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크게 벌리거나 웃을 때 입꼬리가 찢어지듯 아프고, 빨갛게 갈라지는 경우가 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낫지 않고 반복된다면, 입술 모서리에 생기는 염증인 구각염일 수 있다.
구각염은 단순히 건조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몸 안팎의 여러 원인이 얽혀 있다. 입꼬리가 자꾸 갈라지는 원인 네 가지를 하나씩 살펴본다.
비타민 B군과 철분이 부족하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영양소 부족이다. 특히 비타민 B2를 비롯한 B군과 철분이 부족하면 입가 피부가 약해져 쉽게 갈라진다.
편식을 하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식사가 부실해지면 이런 영양소가 모자라기 쉽다. 그래서 입꼬리 갈라짐과 함께 피로하고 입안이 헐기도 한다.
이럴 때는 고기와 달걀, 우유, 녹색 채소를 골고루 챙겨 먹거나 비타민 B 복합제, 철분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몸속 영양이 채워지면 입가도 함께 아문다. 특히 무리한 다이어트 중에 입꼬리가 갈라진다면, 식단이 부실하지 않은지 먼저 돌아보는 것이 좋다.
침이 고여 입꼬리가 짓무른다

두 번째는 입꼬리에 침이 자주 고이는 것이다. 잠자는 동안 침이 흐르거나, 입술을 자꾸 핥는 습관이 있으면 입꼬리가 늘 축축해진다.
피부는 계속 젖어 있으면 오히려 약해지고 짓무른다. 그래서 촉촉하게 하려고 입술을 핥을수록 입꼬리는 더 갈라지는 악순환이 생긴다.
그래서 입술을 핥는 습관을 줄이고, 입가가 젖으면 부드럽게 닦아 주는 것이 좋다. 대신 립밤이나 보습제를 발라 겉에서 촉촉함을 유지해 주는 편이 낫다.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핥는 경우가 많으니, 의식적으로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곰팡이나 세균에 감염된다

세 번째는 곰팡이나 세균 감염이다. 약해지고 짓무른 입꼬리에는 칸디다라는 곰팡이나 세균이 쉽게 자리 잡아 염증을 일으킨다.
이 경우 단순히 보습만 해서는 잘 낫지 않고, 오히려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앉으며 오래간다. 그래서 아무리 관리해도 낫지 않고 반복된다면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감염이 원인일 때는 항진균제나 항생제 연고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자가 관리보다 피부과의 도움을 받는 것이 빠르다.
입술과 입가가 건조하다

마지막은 건조함이다. 건조한 계절이나 난방으로 입술과 입가가 마르면 얇은 피부가 당기고 갈라지기 쉽다.
특히 입술이 트는 사람은 입꼬리까지 함께 갈라지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물을 잘 마시지 않으면 피부는 더 쉽게 건조해진다.
그래서 입술 보습제를 자주 바르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입가가 촉촉하게 유지되면 갈라짐도 한결 줄어든다. 다만 건조하다고 침으로 축이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이니, 겉에서 보습제로 채워 주는 편이 낫다.
대개 관리로 낫지만, 반복되면 피부과에서 확인을
비타민과 철분 부족, 침 고임, 곰팡이 감염, 건조함은 모두 입꼬리를 갈라지게 하는 흔한 원인이다. 그래서 입꼬리가 자꾸 갈라진다면, 내 생활 속에서 어떤 원인이 겹쳤는지 살펴보는 것이 먼저다.
대부분의 구각염은 영양을 채우고 보습하며 자극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아문다. 다만 이런 관리를 해도 2주 넘게 낫지 않거나, 진물이 나고 자꾸 재발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럴 때는 감염이나 다른 피부 질환이 함께 있을 수 있으니, 피부과에서 원인에 맞는 연고를 처방받는 것이 빠르고 안전하다. 특히 입꼬리 갈라짐이 자주 재발한다면 단순 건조를 넘어 몸의 다른 신호일 수 있으므로, 영양 상태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작은 상처처럼 보여도 오래 끌면 먹고 말하기가 불편한 만큼, 초기에 원인을 찾아 관리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