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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신호 4가지, 종아리 혈관 돌출·다리 무거움 주의

종아리 혈관이 도드라지고 다리가 무겁게 붓는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판막이 약해져 생기는 흔한 혈관 질환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피가 심장 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아래로 고이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종아리 혈관 돌출과 다리 무거움, 저녁에 심해지는 붓기, 밤에 나는 쥐처럼 서로 다른 신호로 나타난다.

종아리에 도드라지는 구불구불한 혈관

종아리에 구불구불 튀어나온 혈관 신호

하지정맥류의 가장 눈에 띄는 신호는 종아리나 허벅지 안쪽에 파랗게 비치거나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온 혈관이다. 피부 위로 지렁이처럼 도드라지기도 하고, 실핏줄이 거미줄 모양으로 퍼져 보이기도 한다.

이는 다리 정맥 안쪽의 판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피가 아래로 역류해 정맥이 늘어난 결과로 알려져 있다. 판막은 피가 한 방향으로만 흐르도록 잡아 주는 문 역할을 하는데, 이 문이 헐거워지면 정맥이 부풀어 겉으로 드러난다.

혈관이 튀어나오는 정도와 실제 불편함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 겉으로는 심해 보여도 증상이 가벼운 경우가 있고, 반대로 눈에 띄는 돌출이 거의 없어도 다리가 무겁고 아픈 사례도 보고된다.

초기에는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은 뒤에만 혈관이 도드라지다가, 시간이 지나며 자세와 상관없이 항상 보이기도 한다. 실핏줄이 퍼지는 거미줄 모양은 미용 문제로만 여기기 쉬우나, 정맥 순환에 이상이 시작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

다리가 무겁고 잘 붓는 느낌

다리가 무겁고 잘 붓는 신호

겉으로 드러나는 혈관보다 먼저 찾아오는 신호는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로해지는 느낌이다.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다가 일어설 때 종아리가 뻐근하고 당기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여기에 발목과 종아리가 붓는 부종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저녁 무렵 신발이 꽉 끼거나 양말 자국이 깊게 남는다면 다리에 피가 정체돼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자료에서도 다리가 무겁고 붓는 증상을 하지정맥류의 대표적 초기 신호로 소개하고 있다. 이런 무거움과 부종은 다리를 올리고 쉬면 한결 가라앉는 특징이 있다.

오래 서 있거나 저녁이면 심해지는 증상

오래 서 있거나 저녁이면 심해지는 신호

하지정맥류 증상은 하루 중에도 변화 폭이 크다. 아침보다 오후와 저녁으로 갈수록 다리 붓기와 저림, 무거움이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다.

오래 서 있는 자세는 증상을 키우는 대표적 요인으로 꼽힌다. 판매직, 요리사, 교사, 미용사처럼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직업군에서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국내외에서 보고된 바 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경우도 다리 근육이 움직이지 않아 피가 정체되기 쉽다. 중간중간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잠깐씩 걸어 주는 동작이 정체를 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밤에 자다 나는 쥐와 저릿함

밤에 자다 나는 쥐와 저릿함 신호

밤에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거나 저릿한 느낌에 잠을 깨는 것도 흔히 동반되는 신호다. 다리가 스멀거려 가만히 두기 힘든 하지불안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낮 동안 다리에 쌓인 피의 정체가 밤사이 근육 경련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래 서서 일하는 사람일수록 야간 다리 경련을 더 자주 겪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자는 동안 다리를 심장보다 살짝 높게 두거나, 낮에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압박 정도나 착용 방식은 사람마다 맞지 않을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을 거치는 편이 안전하다.

하지정맥류는 유전과 나이, 임신, 비만, 오래 서 있는 직업 습관 등이 겹치며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 중에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이 있고 오래 서서 일한다면 다리 신호를 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진단은 정맥 초음파로 혈류의 방향과 역류, 혈전 유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위 신호가 반복되거나 통증과 부종이 심해진다면 흉부외과나 혈관외과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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